아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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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애 중에 아료카라는 말 참 잘타는 애가 있는데, 
이 녀석이 초등학교 때 만났었고, 귀에 문제가 있어서 수도에 있는 병원에 대려가서 검사도 했고, 
한국에 보청기 회사에도 연락은 취했지만 별다른 수확을 만들진 못했었거덩. 
이 친구를 내가 5년만에 작년에 만났었어. 그 친구의 부모님에게서 수도에 있는 중학교를 다닌다고 해서 참 반갑고 잘 커줬구나 해서 학용품을 잔뜩 사서 만났었거덩.

근데 못듣다보니, 말은 거의 못했고, 중학교를 다닌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장애인에 대한 학습권은 아직 좋지 못한 영향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으로 자기 이름과 어머니 이름만 겨우 쓰더라.

문득 내가 이 친구를 위해, 
그 때 좀 더 열심히 알아봤다면. 혹은 귀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인정하고 그 대신 글자 책이랑 교수법을 알려줬다면..
이 친구의 지금은 조금 더 다르지 않았을 까 싶었던 기억이 있고 이따금 자다가 미안한 생각이 요즘도 가끔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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