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중간지원기관 파트너로 생각했었던 기관이 연락이 왔었고, 우선은 자기 사이트를 바꾸는 것부터 견적을 달라고 했었었다.

재단이기 때문에 비용이 크진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충분한 이익을 만들기엔 적지만 손해보진 않는 비용을 책정해주셔서 지난 주말 3일을 들여 40페이지 짜리 기획서를 썼었는데 담당자랑 부장이 어필했지만 꽤 큰 에이전시가 단가에 맞춰 제안서를 썼고, 인지도에서 우위가 있던 그 업체에 최종적으론 넘어갔었다.

올초에도 작년에 공들였던 재단이 인트로페이지를 도입하고 자신들의 메인 사이트의 리뉴얼 비용을 원래 책정했던 예산에 4배까지 올려주어서 제안서를 준비했었는데
금액이 올라가니 바뀐 임원진이 주장하여 다른 지인의 회사로 넘어갔다는 담당자의 연락을 받았었다.
결국은 원래 계획했던 3천짜리 사이트의 핵심내용은 제외되고 기본 사이트를 리뉴얼 하는 정도의 천만원이면 되는 사이트가 결과물로 만들어지는
졸작의 결과물이 연출된것을보고 담당자와 난 서로 어이없어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 안은 담당자와 담당과장이 우리의 솔루션과 기술적 장점을 설명했지만..그보다 윗분들이 완곡하셔서 어쩔수 없었다면서
메일과 전화로 사과를 하는 요상한 구조가 장면이 연출되었다.

골자는..비록 아직은 좀 더 인지도를 만들 필요가 있지만, 현장 경험을 한 젊은 담당자들은 우리네 툴이 왜 중요한지,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변화가 중요한지에 대해 공감을 했고 지지를 했기에 한낮 거래처인 우리에게 사과를 한 것이다.

조금 재밌는 것은 이번 가격을 조금 깍아주는 대신 내년도 사업들을 우리에게 최대한 추천 매칭해주기로 했었는데
이번에 수고가 없이도 이부분은 확답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추가 제안으로 자신들 중간조직이 느낀 홈페이지 제작시 유의해야 하는 부분과 인트로페이지를 소개할 수 있는 강의를
제안하셨다. 발표는 내 영역이 아니기에 잘 하진 못하지만...일단 그럴듯한 이런 제안을 해주시는 것을 보면 또하나의 외부의 조력자를 얻은 것 같다.

소셜테크를 키우겠다고.서울시에서 예산을 편성하여 이번에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소셜테크기업을 키우는 사업을 시작했었다.

뒤늦게 알았지만 때마침 향후 파트너기관으로 생각했던 NPOIT지원센터가 수행기관으로 올라왔길래
참여신청서를 제출했고, 서류가 통과하여 면접을 갔었다.
짧은 발표가 끝나고 난 첫 질문이 '이미 다른 지원자들과는 체급이 다른데요. 레벨이 달라.' 였다.
질문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재 질문을 하자 이거 받지말고 그냥 바로 기관과 MOU를 하는게 더 좋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다음 다른 분들의 기본적인 질문이 오갔고, 무난히 발표는 끝냈지만..저말이 조금 걸렸다.
우리를 뽑겠다는 것인지, 이번은 양보하라는 말인지.
조금은 찜찜한 기분으로 발표장을 나왔고, 혁신센터에 입주한 지인과 식사를 한 후 서울시 혁신파크의 구경을 하다
같은 사업을 하는 다른 기관인 언더독스의 포스터를 봤다.

사업 내용만 보고, 일정은 확인하지 않은 채 혁신파크에 입주해 있는 언더독스의 사무실을 갔었고,
이미 몇주전에 선정절차는 모두 끝났지만, 한팀을 더 뽑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면서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고,
일요일이였던 오늘, 담당 이사가 마침 동네 주민이라 편하게 카페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래도 5년을 버틴게 훈장인지 지원자와 평가자 신분인데 자기네 사업의 지원범위와 한계를 까놓고 이야기했고
아예 단도직입적으로 엔피오지원센터와 자기네 두곳다되면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핸 이야기를 오고 갔었다.

최선은 엔피오지원센터와는 MOU를 맺어 우리 서비스모델에 대한 전문 강사 양성을 하고,
언더독스를 통해 멘토로 참여하는 VC를 통한 투자 유치가 제일 좋은 방법일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가설을 세웠고, 툴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니 조금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며 판을 짤 수 있게 해주시는 분들이 점점 생기고 있다.

그래서 사실 좀 빡쌘 일정들이지만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케일업의 시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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