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마무리

2017.11.20 08:14

juro 조회 수:3747

한해가 시작되긴 했는데,

아직 사실 작년을 정리해보진 못했던 것 같다.

 

+일.

다양한 일이 있었지만, 긍정적인 성장은 있었다.

 

내부 서비스들에 좋은 제안들을 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났고,

이를 통해 기존에는 외주로 돈을 벌면서 점진적으로 기능을 고도화 시켰는데, 이제는 외주 개발에 하나의 솔루션으로 인트로페이지를 쓰게 되었고, 만들고 싶었던 모듈을 고객님들 비용을 통해 구축해나가고 있다.

 

'비영리에 필요한 기술을 만들겠다. '라고 다짐한 순간부터 투자는 남의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좋은 제안을 주신 곳도 있었고, 당장의 답변을 드리지 않았음에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을 이따금 같이 고민을 들어주는 외부의 조력자가 생긴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고정 고객 사를 확보하고 있던 기존의 기업들에서 재밌는 협업 제안들을 해주시며 새로운 관계들이 생기기 시작한 점은 재밌으면서도 요즘 정신이 없게 한 가장 큰 요인이기도 했다.

 

이미 올해 1분기 구두로, 혹은 확정 계약된 개발 건이 10개가 되었다. 개별 건이라면 말이 안되는 상황이긴 한데..

 

기존에 모듈화 해서 개발했던 코드들을 가지고 작년에 했던 실험 중 하나는 템플렛화 시키는 것이었다. 단일 클라이언트가 아닌, 복수의 고객이 가진 공통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사이트 템플릿을 만들고 이를 보급하는 것이 비영리 섹터에 맞는 웹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몇개의 케이스를 지나며, 사이트 템플릿의 기능적 완성도는 높아졌고, 기존 사례를 통해 12월에만 3개의 계약을 딸 수가 있었으니.. 방향에 대한 가능성은 확인을 한 것 같다.

 

올해에는 좀 더 확장에 초점을 둘 것 같은데,

솔루션 교육 부문에 대해서도 좀 고민을 할 것 같다.

 

+사람.

작년, 감사한 기회들이 많았는데 그 과정에 자연스레 새롭게 합을 맞출 기회들이 생겼다.

 

참 좋은 인연도 있지만, 실망으로 끝난 무책임한 인연들도 있었다.

함께 하기 전에는 엄청난 역량을 자랑했는데, 막상 닥치면 결과를 못 만드는 경우들이 있었고, 이렇게 발생한 사고를 뒷수습 하느라 우리 팀원들의 고생이 좀 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새삼 이 사건 사고의 과정들에서 

우리한텐 진짜 쉬운 것들을 너무 말이 안된 결과물로 만드는 것들을 접하며..

우리팀이 외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퍼포먼스가 엄청난 팀이였다는 것을 재발견(?)할 수도 있었다.

 

최근 몇 년을 일을 많이 해봤던 분들과 일을 하다 보니,

아마 내가 주니어 레벨의 사람들과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 지 모르는 것 같고, 관리자로서의 경험이 부족하기에 이런 일들이

생긴 것도 같으니 올해는 이 부분의 경험을 좀 더 쌓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

 

+ 건강.

창업 3년차 즈음, 몇명만 알고 있지만..그 당시 건강이 좀 위험할 뻔 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몸이 좀 돌아온 담에 1년은 미친 듯 수영과 자전거를 타며 운동을 했었는데, 작년엔 기본이 주 7일 모드였기에 가뭄에 콩나듯 운동을 했었다. 그 결과 10kg 정도 더 살이 쪘다가 최근 관리해야지. 하고 의식하고 식사를 좀 관리하니.. 3kg 정도 다시 빠지긴 했는데,

 

올해는 어떻게 든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작년말에 봤던 운세 중에 올해 건강은 필히 유의하지 않으면 3년 고생한다고 했으니. 쉼과 운동은 틈틈히 반 강제적으로라도 해야겠다.

 

그래도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이 때에 기대와,

긍정적인 고민들만이 있다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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