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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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월이다.

1월엔 뭔가 참 많은 일과 이야기가 있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가면서 구체화되거나 종료된 일들이 생겨났다.


이제 어느정도 검증을 마쳤다지만,
이건 기술의 완성차원이지, 서비스 차원이 아닌 인트로페이지.


슬슬 손님 맞을 준비를 위해 이용 요금 및 기술 지원 범위 등

부수적이지만 운영에 있어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 설계를 하고 있다.


금요일부터 슬슬 진행하고 있지만

진도가 여간 안나가기도 했고, 유사카테고리의 서비스를 참고하려 했지만

이들은 보통 수익모델을 웹 호스팅업체와 비슷하게 가져가고 있었는데 

왠지 이 형태를 따르면 인트로페이지의 서비스 방향은 모호해지며 성장할 수록 리스크가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이 들며 고민이 머리를 아프게 했었다.


잠시. 머리를 식힐겸 이번주는 수영 대신 목욕탕을 갔고,

두시간 남짓의 생각에만 집중할 수 있는(컴퓨터와 인터넷에서 단절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그렇게 조금 멀리하니

오히려 집중이 되었고 본질에 다시 가까이 갈 수 있었다.


유실되는 가치있는 정보를 모은다.

이를 모아 경험이라는 사회 간접 자본의 손실을 막아 더욱 발전된 프로젝트가 출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 미션을 위해 정보를 모으는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웹을 도구로써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툴을 만든다.'를

설정하여 만들어 왔다.


그렇다면, 첫번째. 유입되고 기록되는 정보가 많아야 하며, 정보의 기록에 있어 비용이 갖는 장벽 또한 최소화 하여야 한다.

실제 지불 가능한 비용을 청구하되, 부족한 수익은 운용자금이 좀 더 풍족한 기업 사회공헌 팀 등의 프로젝트 사이트 제작을 통해 충당한다.

나중엔, 각 기업의 활동들에 대해서 인트로페이지에 각각의 프로젝트 사이트가 만들어진다면, 기업 사회공헌 영역에 대해 기업은 별도의 사이트를 구축할 필요없이

인트로 페이지의 기업 전용 페이지만을 링크 걸어도 되도록 구성하고, 이 페이지들의 경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게 한다.(이 영역에서 부수적인 수입을 만든다.)


이게, 처음의 생각이었다. 이 생각을 확대하고 구체화하면서, 시장의 크기를 어설프게나마 확인했고,

지속가능한 크기는 될 것 같아 진행한 것인데, 한참을 개발에 매몰되어 있다보니..


결제와 관련된 부분에서 생각을 잃었던 것 같다.

멈추고, 둘러보니 보인 길에 시범운영을 하며 발견한 니즈들을 더하는 것으로 방향 설정을 하고 나니

지금은 두통이 없어졌다.


때밀이 순서를 기다리며 잠시 밖으로 나와 카톡을 열어보니

그 시간에도 일하고 있던 유선배님과 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사업이란 걸 시작하고 보니

참 많은 사람을 보게 되는데, 정말 잘 된 사람들을 보면 주말이 없이 일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다.

주말까지 일만 하는 사람은 성공한다. 라는 것은 어렵지만, 그만큼의 열정은 있어야 다른 한끗이 만들어지는 것도 같다.

이게 어쩌면 노동자로써의 일을 수행하는 게 아니기에, 그 일을 통해 만들어지는 변화들(내적/외적)을 즐길 수 있는 사람만이 가능한 것도 같고...

다시금, 서로 자극을 줄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 지는 게 참 좋다.


일단 뭔가 참 많은 일이 있었고, 정리도 필요하긴 하지만..

지금은 다시 하던 것 집중하고, 마무리 지어야 다음 일정을 밟을 수 있으니.

집중.해야지.


목욕. 나에겐 잠시 온전히 생각의 시간을 주는 부분인듯.

유레카. 는 아직 못외쳐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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