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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좀 빠르다 싶긴 하지만,동호회 형들과 어제 첫 라이딩을 했다.
겨울부터는 못탔으니 5~6개월만에 탄 것 같은데,
역풍이었다지만.. 평속 25로 유지하기도 힘들었던 것 같다.
합정에 있는 동호회 형이 운영하는 만두전골 가게까지 가는데,
반미니까지 가는데에도 여기까지만 갔다 돌아가는 게 내 지금 체력엔 맞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것 같다.
작년엔 한참 탈때 사람들이 역풍때문에 힘들었다고 할때도 그리 힘들지 않았던 것을 떠올려 보면,
확실히 운동 중일때와 다시 시작할 때의 근육량과 체력의 격차가 꽤 심한 것 같다.
최저 속도 15키로 까지 내려가며 어찌저찌 도착했는데,
배를 조금 채우고, 따뜻한 곳에 좀 쉬면서 체력이 좀 돌아왔다고 느낄 때 즈음,
돌아왔다.
제대로 순풍을 탔기에 평속 25, 최고속도 42키로 정도를 찍었는데,
올때보단 되돌아가는 길에 힘이 덜 들었던 것 같다.
외부 환경과 내적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같는 것은
운동에서도 분명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내적 리스크가 커졌을 때는 외부 상황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스스로 최대라 생각하는 힘보다
동류의 사람들과 그룹을 지어졌을 때, 좀 더 멀리 갈 수 있게 되고
스스로의 한계 상황을 조금씩 이겨나가면,
당장은 힘들지만 그게 근육이 되어 내성을 갖게 되면,
더욱 강해지는 것. 이것도 오랜만에 다시 느낀 것 같다.
고통스럽다는 점은 성장에 거의 다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리스크가 크지 않다면. 통증의 고통보다 성취를 목전에 둠에
감사하고 흥분하자.
올해도 운동. 최대한 놓치 않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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