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상한 것

작게   크게

참 요상한 것 중 하나.
소셜 섹터에서 좋은 사례라고 소개되는 케이스들 중에...
아프리카 a국가의 한 친구로 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라고 쭉 스토리텔링하다가 마켓테스트했다는 결과는 전혀 상관없는 아프리카b국에서 진행된 케이스. 그것도 oda기관에 협조요청을 해서 이벤트성으로 사람을 모아서 그림을 만드는 것만 했기에 아프리카 b국 담당관은 이 시장에 전혀 관련시장이 출연하기 힘들다고 했는데..한국의 보도자료에는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었다고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그 일을 주도한 분은 강연을 많이 다니던 사례.(몇년전 이야긴데 보급 성공이나 시장진출에 성공했다는 건 못봤다.)

선진국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업체.는 점자번역기의 단가를 낮추고 개도국 생산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와 더불어 개도국의 시각장애인에게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면서 과제들을 따내고 있는데.. 개도국+시각장애인이라면.. 소득수준 상 스마트 폰 자체의 보급률이 떨어지는 데 이와 통신이 필수인 스마트 워치가 시장성이 있다고 평가되는 사례.

대충 대륙으로 묶어서 전혀 다른 시장을 대상으로 스토리를 푸는데 국가별 문화와 경제력. 사람들의 성향이 전혀 다르기에 말이 전혀 안되는 것들이 요상하게 좋은 사례로 소개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작년 cts 발표때도 느꼈는데 기술분야라고 해서 모신 듯한 공대 교수님들.

아직도 라디오 주파수나 공공망의 화이트스페이스를 활용한 기술 및 정보 보급모델이 적합한 개도국에 5세대 통신망.클라우드 컴퓨팅. 문 프로젝트 등 선진국향 다음세대 기술에 대해 말하는 전혀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 보고.. 전 서울시장 말대로 이 심사위원 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은 고스란히 모셔다가 3개월정도 개도국에 체류하게 하는 게 필요하겠단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길게 쓴 글을 한마디로 줄이면..

마치 돌을 가공해서 바다 저 멀리 드라곤랜드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는 진짜 용이 산다고. 그 용의 알로 만든 장신구라고 파는 짓이 벌어지고 있다. 정작 그 장신구는 옆동네 산에서 만든건데..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그래도 초기에는 먹히는 걸 접하다보면..참 많은 생각이 들기도.





http://juroweb.com/xe/2953



» 요상한 것 jurohan 2016.05.11 318
45 도덕적 해이 jurohan 2016.03.23 318
44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하기 jurohan 2016.03.19 445
43 업의 본질. jurohan 2016.02.09 35
42 사람 jurohan 2016.02.08 334
41 솔직하기 jurohan 2016.02.01 357
40 새해다짐 jurohan 2016.01.01 389
39 명절 jurohan 2015.09.29 482
38 립마크.비기닝. jurohan 2015.08.27 455
37 아료카. jurohan 2015.07.09 517
36 시간의 상대성 jurohan 2015.05.31 576
35 대화 jurohan 2015.05.26 528
34 jurohan 2015.05.19 524
33 배려의 오해 jurohan 2015.04.10 624
32 참 좋아하는. jurohan 2015.03.29 566
31 곧 뵈요이라는 말. jurohan 2015.03.24 750
30 목욕탕을 갔다. jurohan 2015.02.02 668
29 바람이 되자. jurohan 2015.01.28 689
28 1월 jurohan 2015.01.05 681
27 고마운 사람.들 jurohan 2014.12.19 734

© juroweb 2003-2014. All rights reserved
log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