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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웃긴것 같다.
내 본질적 특성일지도 모르고, 디자인을 전공하며 생긴, 사물에 대한 관찰이라는 습관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사람과의 이야기과 기억. 그리고 작은 행동에서도 의미를 찾으려 하는 게 있다.
한 친구에게서
넌 참 말하기도 전에 내 맘을 잘 아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정작 그런, 마음에 담고자 했던 친구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던 그 친구와 주변인이 전해준 그 친구의 시간들에 대해 달랐다는 그말들에
나 혼자의 착각이었나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혹여 또 힘들어할까 싶어 연락을 끊게 되었다.
그렇게 어느덧 1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어쩌면 내 삶의 첫 방황에 내 지인들은 걱정하며 다른 채움을 주려고도 했지만
아직은 지난 그 시간에 만들었던 마음의 틀을 깨긴 싫어하는 듯도 하고..
여전히 참 긴가민가.
연의 실이 있다면
지금의 이 시간들을 웃으며 말할 수 있을 때가 올까
문득, 그 시간들 속에서 돌이켜보면 늘 연락을 하는건 나였던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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