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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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大學院)은 대학(大學)과 한 글 자 차이다.
그 한 글자가 바로 '원(院)'이다.
나는 그 한 글자 차이가 바로 
자기 생각과 관점으로 자신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한
다양한 개념을 활용하여 자기 주장을 본격적으로 쓰는 차이라고 생각한다.
틀에 박힌 개념을 사용하면 틀에 박힌 논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어제와 다른 개념, 다른 사람의 개념이지만 나의 문제의식으로 재정립했거나
재해석한 개념으로 남의 주장을 나의 체험과 생각으로 
다시 녹여내면서 글을 쓸 때 비로소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 시작한다.

제목만 봐도 미지의 세계로 나를 이끌어 갈 것 같고
목차만 봐도 읽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끼며
사용하고 개념만 봐도 엄청난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들 때
비록 학위논문이라고 해도 달려들어 읽고 싶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위 논문은 사용하는 개념부터 틀에 박혀 있다.
그만큼 경계를 넘어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

https://www.facebook.com/kecologist/posts/10152847847814710 

한양대학교 유영만교수님의 글을 페이스북을 통해 우연히 접했다.

두개의 대학원생.

관습과 관념을 따르는지, 아니면 자신이 고민한 생각을 정리하고 주장할 수 있게 되는지.


멀게 느껴지는 내 첫 논문. 그런데 6개월 밖에 안된 이 논문때문에
이따금 연락이 오는 교수님과 연구원들이 있다.

비슷하게 소셜 미디어에 관한 활용을 연구하려 하는데 의견을 듣고 싶다고.

내가 개발했을 때와 논문화 했을 때의 차이가 벌써 몇해가 지났기에
어쩌면 내 의견은 조금 예전 것이 되어 버렸을 텐데, 이 분들이 나에게 물어보는 것은 무엇일지 가끔 메일이나 메시지를 받을 때면
물어보게 되는데, 아마도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고 바라보며 얻은 논문에 적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이 보였기 때문인건가 싶기도.


아무튼, 이분의 글은 참. 잠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하네.






http://juroweb.com/xe/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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