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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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 예비군 2박3일짜리 훈련이 끝났다.

훈련 일정 중 외부 약속들과 일정들은 당연히 저녁에 처리할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2틀을 보내고 나니, 오늘은 오자마자 3-4시간을 기절하듯 보낸 것 같다.


첫째날 저녁은 같은 시기 몽골에서 활동했던 누나와 만났다.

내 측근이 퇴사하며 훈련소의 긴밀한 연락망은 없어졌는데,

또다른 측근이 딱 그자리. 나와 올해말 혹은 내년 초즈음은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서 새롭게 일을 하고 있었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야기하다보니 새롭게 시작한 누나의 일에 대한 진지함에 참 자극을 받은것도 같고,

나중에 혹시 협업을 하게 되면 꽤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 것 같다.


둘째날 저녁은 초기 테스터로 협업할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분과의 만남.

약 한달전에 만났던것보다는 많이 고민된 것도 같고, 좀 더 분명해진 것 같아 몇가지 조언을 해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 후 어떤 부분에서 협업을 진행할지 러프하게나마 설계를 하고,

헤어져 집에 온 후 무카스 수정건 진행한 후 새벽에 취침


셋째날은 어쩌다보니 훈련에서 분대장을 맞게되었다.

(61번째로 입영을 하였는데, 1번대가 분대장을 하기 때문에..)

지난 2틀은 우수자 조기 퇴소에 해당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만은 내가 리드할 수 있는 만큼

적극성을 띄자는 생각에 좀 더 열심히 했더니..

분대원들도 그에 호응을 잘 해주셨다. 적극적으로 소리도 지르고 지향자세도 함께 하고.

덕분에 우수분대로 선정되었고, 조금 일찍 나올 수 있었다.


이러다보니 문득 왜 리더가 중요한지, 그리고 그의 행동이 구성원에게 행동에 영향을 주는, 동기부여시키는

가장 주요한 이유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자기 사람을 지키기 위해선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하고,

그것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 때론 독하게 유지해야 하는 기준이 있는 것 같다.

다시금 내가 지금 해야하는 것들. 그리고 지켜야 하는 것들에 대해 조금 더 마음을 단단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일정을 진행하던 중에도, 내가 부재중이었음에도 

이따금 페북 그룹엔 서비스 신규 개발분에 대한 내용이 올라오고..

뭔가 잠시 업무에서 조금 떨어져 지내보니,

우리팀이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고 있는 것 같다.


이젠 내가 좀 더 생동적을 움직여봐야지 :)

오늘 이 하루가 큰 감사함으로 다시금 느껴지고 있다.

감사히, 그리고 재밌게 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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