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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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쇠맛 오랜만.

지난 4년 유비는 놀랍도록 빠른 변화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에 의식 수준또한 높아진 것으로 생각될 정도였다.


미리 기록하지 않았기에 내가 유비에서 겪었던 느낌들이 모두 기억되진 않지만..

맨홀까지도 팔기위해 가져갔고, 이에 대한 복구조차 빠르게 이뤄지지 않아, 차들은 다른 차를 피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맨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운전을 좀 험하게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했었다.


그땐 단순히, 아 이들은 말타듯 운전하네. 기질이 호전적이라  이런가 했다.

물론 이 또한 단원들과 이야기하다보니...생긴 편견의 일부일수도 있지만..


이번 몽골은 도착하기 전 하늘에서부터 달랐다.

눈에 띄게 많아진 불빛에 이게 정말 내가 알던 그 몽골인가? 했었다.

이후 도착해 머기와 산드마 선생님을 만나 숙소로 가는, 그 순간에도 길의 편함과 더불어 버스장의 불빛. 새로 만들어진 많은 건물들에 놀랐다.


그렇게 첫날이 지나고,

환전과 코이카 사무소 방문, 데이터 네그찌 충전 등의 일정을 위해 나가면서, 미리 준비했던 자물쇠로 백팩을 잠그고 나갔었다.

당당하지만, 긴장한채 나가 전날 미리 머기에게 물어봤던 요금으로 택시를 잡아타고 갔었다.

실제 택시는 1키로당 천투그릭, 개인 승용차로 하는 택시는 1키로당 800투그릭. 수도에서의 이동은 거의 택시를 타고 했었는데,

예전만큼 두배 이상을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거의 모든 경우가 정상요금. 그렇지 않은 경우도 1-200투그릭을 맞춰 절삭하는 정도였다.


코이카에서 줄라샘과 인턴 찬미씨, 새롬 친구 볼드마, 진무 선배 김규희 씨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비슷한 주제로 이야기했지만..


"도와주러 왔다는 것은 조금은 교만한 접근. 교류와 협력의 기회. 어떤 필터로 세상을 보고 이해하느냐. 그것은 그 스스로의 가치 기준에 영향을 받는 것.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는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경험의 축적에서 만들어지고, 어떤 꿈을 꾸는지에 대한 목표 혹은 목적의식에 기반하는 것인듯..


안정을 말하는 20대 친구들.

과연, 평온함은 삶에 지속 될 수 있을까?

그건 멈췄다는 말이 아닐지..


규희형님과의 만남.

활동가에게 이게 필요할까? 란 물음에 가장 적합한 답을 주었다.

툴로 만들어진 결과물을 보자.. MIU에 제안하고 싶긴하다는 말씀을 바로..


intropage를 시작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현장에서 장난치는 분들 때문이었다.

그런데 문득 규희형님과 이야기하다보니 이에 대한 기록이 남는 것은 위험할 수 도 있겠다는 말을 들었다.


사람을 평가하고, 구분한다..과연 상황을 보고 그 사람의 전부인양 알려 하는 것은 잘 못된 접근법이긴 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보니, 여기에 와 사람들에게 단원들의 활동에 대해 물어보니, 확실히 그 기준이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과 친했거나, 혹은 같이 일을 했거나.. 그렇기에 같은 사람이고 같은 활동을 했음에도, 평가가 다름을 보고선

이 부분은 향후 시스템에서도 제외해야함을 느꼈다.


인트로페이지는 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그간 학교 행사로 조금 정신이 없었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조금 없었는데, 어제로 학교 공식행사는 끝.

이제 다음주에 진행할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을 좀 해야지.

MIU와의일은 어떻게 될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ILT라는 회사의 분과 아침식사를 하다 만났는데..

잠실에도 회사가 있다고.. 어떤 회산지 좀 알아봐야지. 아무튼 뭔가 재밌고, 감사한 시간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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