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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규와 함께 웹의 변화를 사회학의 개념에서 보려했을 때.
광장과 집의 관점에서 웹 서비스들을 보려했었다.
반가운 사람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광장.
편안하게 개인적 휴식을 즐기는 집.
웹이란 도구가 사람들에게 처음 주어졌을 때,
이 도구의 사용에 대해 집단 학습의 시기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때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서비스.
포털은 단순히 정보를 모으는 역할을 하였겠지만, 사람들에게는 웹을 이해하기 위한 실습장소로써의 광장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후 웹을 친숙하게 사용하게 된, 학습된 상태에서 사람들은
조금 더 작은 공동체 집단으로써, 모이게 되고 단순 소비자에서 생산자로써의 역할 확장을 진행한다.
이 단계에서 다모임. 세이클럽, 프리첼 카페 등 오프라인 모임에 기반한 카페 활동이 성장한다. 이 단계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작은 광장 형태에 사람들은 모이게 된다.
이후 광장이라는 장소적 특징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모이고 이야기하고 교류하는 곳이기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니즈가 발생하고, 자신의 공간을 생성하기 시작한다.
싸이월드.
각자의 집을 한창 꾸미며, 이웃을 방문하며 사람들은 온라인 공간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창문이 없는 집형태인 미니홈피는 그 집을 꼭 방문해야 지인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기에,
집꾸미기에 대한 경험이 충분해진 후에는 조금 더 편한, 집안에서도 창문을 통해 광장을 내다볼 수 있고, 이를 통해 방문과 참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을 시작한다.
페이스북
하지만 이러한 광장을 바라보는 창문이 너무 커져버린 지금. 너무 많은 사회관계망으로 인한 스트레스 지수 또한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누군가는 다시 싸이로 돌아가기도 하고,
누군가는 블로그. 혹은 나처럼 개인 홈피에 내 생각을 좀 더 정리하게 되고 있다.
내가 만드는 서비스는,
당장은 그 자체가 광장의 역할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기록하는 집의 역할에 더 치중되어 있다.
사람들의 요구는 항상 같습니다.
컴맹이나 다름없는 자신들이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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