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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마음에 새싹이 자랐었다.
지금은 내 꿈에 내 영양분을 모두 쏟고 있는 상황이기에
새싹은 잡초라 여기고 있었던 게 분명한데...
어쩌다보니 스칠 수도 있었던 한사람을 이해하기 시작하곤,
그 싹이 나도 모르게 났었다.
내 기존 생각들과 가치관의 방향을 통째로 하나의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싹이 크기엔, 아직 내가 줄 영양분이 많지 않음에.
잘라야 하는지, 보호해야하는지 참 많은 고민을 했었다.
우여곡절끝에, 내 마음엔 지금 그 싹이 남아있진 않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데도,
처음의 그 허함이 내 싹이 뽑혀간 자리의 공백이라 느낌에.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다시 덮일거라 생각했는데...
좀 더 필요한건가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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