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흔적

작게   크게

나도 모르게, 마음에 새싹이 자랐었다.

지금은 내 꿈에 내 영양분을 모두 쏟고 있는 상황이기에

새싹은 잡초라 여기고 있었던 게 분명한데...


어쩌다보니 스칠 수도 있었던 한사람을 이해하기 시작하곤,

그 싹이 나도 모르게 났었다.


내 기존 생각들과 가치관의 방향을 통째로 하나의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싹이 크기엔, 아직 내가 줄 영양분이 많지 않음에.

잘라야 하는지, 보호해야하는지 참 많은 고민을 했었다.


우여곡절끝에, 내 마음엔 지금 그 싹이 남아있진 않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데도,

처음의 그 허함이 내 싹이 뽑혀간 자리의 공백이라 느낌에.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다시 덮일거라 생각했는데...


좀 더 필요한건가 시간이.






http://juroweb.com/xe/2860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 juroweb 2003-2014. All rights reserved
log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