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폭을 넓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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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력은 편향적이라 외부의 자극(책,영화,작품) 등은 글자로 머리속에 각인 되기보단 느낌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지만..

어느순간 부터인진 사실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책 읽는 걸 꽤나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잠시 내가 진행하는, 혹은 도움을 주는 일들의 과부화로 인해,

사람과의 관계로 인해 몸이 잠시 상했던 이후엔 책은 잠시 멀어지긴 했던 것 같다.

일단 내 주변을 다듬어야 했으니.


그러다 슬슬 일에 대한 감각도 적당히 돌아오고,

때마침 지인의 책들을 선물받은 후 다시금 읽게 되었다.

꽤 오래 굶었기 때문인지, 출퇴근, 주말엔 거의 탐독하고 있다.


요즘 읽고 잇는 책은 박웅현님의 여덟단어.

얼마전 결혼한 친한 동생에게 선물하면서 알게된 책인데, 선물하고, 읽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공대생, 이과생이다보면 자연스레 차가운 글들에 익숙해지고 마음보단 머리로 읽게 되는 책들이 많은데,

그 친구의 새로운 가족이 만들어 지는 시기엔 이성보단 감성에 기반되어야 함에, 실용서보단 인문학책이 맞을 것 같았고.

가끔은 다른 분야의 책이 사유의 폭을 넓혀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물하게 되었고, 선물하기 전 간단히 넘겨보다 보니.. 읽고 싶어졌던 것 같다.


공공연하게 뱉던 한마디가 있었다.

몇번의 사건, 사고를 겪다보니 오늘이 참 소중하며 감사하다는 것.

내가 정말 원해서 살게 된 두번째 삶의 시작이 오늘. 이 생각은 오늘의 냄새, 기온, 바람, 나무, 사람, 일 모든 스쳐지나가는 것들을 조금은 더 잡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좀 익숙해진 것인지, 예전에 비해 스쳐지나가게 한 것들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이젠 조금 다시 그 스쳐지나간 것들을 잡아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사유의 폭을 넓히기. 어쩌면 이게 이번주 내가 잡은 목표의 답으로 가는 지름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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