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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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적으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죠. 우리는 잘 몰랐기 때문에 남들과 다르게 하려고 했어요. 제 생각에 우리는 글너 성향이 남들보다 강했죠. 그게 명료함인지는 모르겠군요. 돌아보면 그런것 같기도 해요. 뭐가 먹힐지가 보인다는 뜻일테니까"

"상당 부분은 상식이에요. 상식에 의심하는 태도가 더해진 거죠. 경험은 이득이 되기도 하지만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 구글드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에서, 구글 창업자 페이지와 브린

무엇인가를 시작하려 할때 기성세대와 하나의 정규코스만을 학습해온 사람들에겐 도전은 이야기 상에 존재하는 가상의 그 무엇인 것같이 느껴지는 것 같다.

난 취업보다 제 일 할래요. 라고 던졌을때 주위 많은 사람들은 걱정어린 시선과 함께 취업 후 경험을 더 쌓는게 좋지 않겠니? 라는 말로 내 결심에 대해 다시금 많은 시간 쓸모없는 고민을 하게 했었다.

어쩌면 단순 명료하다. 기존의 틀을 경험해본 후 느낀 점은.. 하나의 조직이 조성되면, 사람들은 그 속에 여러 규율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게 함으로써 보다 조직이 잘 돌아간다는 믿음을 느끼는 것같기도 하고,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는 조항들로 인해 사람은 인간의 정체성보다는 기계의 사이클 안에 하나의 부품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같이 느껴졌다.

그럴바엔, 나중에 설령 초심이 변하더라도. 순결무구한 상태에서의 시작이 내 숨을 덜 조일것 같았고, 참 재밌게 일을 할 것같았다.

또한, 단순히 돈을 버는 것보단,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필요성을 느꼈기에, 기회가 제한된 국가의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어떤 기회들을 제공하는 일도 하고 싶은데, 회사원 급여로는 도저히 안되는 부분이니깐, 그래서 내일을 하고 싶은 것같다.

흔히 경험이 없는 창업은 모험이라고 하는데, 학습을 하고 난 창업은 과연 본연의 창업이 주는 재미를 줄 수 있을까? 단순히 껍데기만 새로 바꾼 이직과 다른 것이 없어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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