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부터의 web Trend 변화에 대한 조심스런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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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는 생각에 대해 잠시 정리하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현재 웹이 다시 한번 꽤 큰 변화가 있을 것같습니다.  
일단 이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선 먼저, 한국의 웹이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를 보는 편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쓰는 내용들은 어쩌면 일반화되어 있는 개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가 판단한 기준은 기술적인 변화가 아닌 사람들의 니즈의변화를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2000년 초기 - 프리첼 클럽, 다음 까페 등을 통한 네티즌들간의 모임 공간으로써의 웹의 활성화. ex) 다음, 프리첼 클럽, 디씨인사이드 닷컴, 웃대, 다모임 등
   초고속 인터넷이 점차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며,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준비가 점차적으로 행해지고 있었던 때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활용능력은 현저히 낮았기 때문에, 또한 직접 활용할 만한 콘텐츠의 수가 적었기 때문에, 극히 제한적인 영역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이때 시대흐름에 맞춰 등장했던 많은 닷컴기업들이 얼마지나지 않아 닷컴버블이라 불리며 실패를 했던 것도 실제 환경은 조성되었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적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 물론 당시 인터넷 서비스들의 가격이 지금은 생각할 수 없을만큼의 거품이 있긴했지만..) 이렇게 도구는 갖춰졌지만 이 도구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는 일반대중들이었기에 초창기 다모임 등의 서비스가 인기를 끌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개개인이 개별적으로 활용을 하는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한곳에 모여 함께 행동함으로써 인터넷에 대한 이해의 기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2003년 이후 - 개개인이 주체가 되는 개인 웹사이트의 대중화 => 싸이월드의 성장 ex) 미니홈피, 블로그등의 SNS서비스
    어느정도 도구의 사용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은 인간이기에 당연히 가지게 되는 '존재' 표현의 도구로 인터넷을 활용하고자 합니다. 기존 광장들은 사람들이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이야기를 주고 받는 사교모임으로써의 기능을 하긴하였지만, 집단이기에 개개인의 의견보다는 클럽장에게 따라가는 형식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답답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에 쉬우면서도, 개개인이 주체가 되면서도 일촌이란 이름으로 서로가 묶여있는 공동체로써의 싸이를 사용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클럽장의 권한이 일반인들에게 동등하게 주어짐으로써 모두가 평등구조의 공동체가 형성된 것이지요.

2008년 이후 - 자신을 드러내다. 인터넷의 주체가 되다.
점차적으로 싸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초기 이탈자들은 싸이의 제한적 서비스에 실증을 느끼고, 블로그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때만 해도 이제 각 개인이 집안에서 벗어나 개인만의 울타리를 만드는 쪽으로 변화되는 것인가 라고 생각하였지만, 실제 사람들은 싸이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는대신 다시금 광장으로 나오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그 이슈중 하나가 UCC입니다. 이제는 인터넷 이라는 도구에 대해 어느정도의 친숙도를 가졌고, 개인이 마음껏 이용해봤기때문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텔미 등의 사회 전반적인 이슈가 있으면 이에 동참해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식으로 주체성을 드러내며, 하나의 이슈에 대해 댓글로써 서로간에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광장으로의 이동이 과거 모임공간의로의 회귀가 아니냐는 말도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분명 기존과 다릅니다. 기존엔 모임공간만있었지, 자신의 집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향후 시대의 웹은 이미 네티즌들이 집을 경험해봤기에 자신의 집에 대해 기본적인 소유로 생각하고 있다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기존의 미니홈피가 대문만 있는 집, 다른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문밖을 나가 다른 사람의 집을 찾아들어가야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집에 창문이 달린것으로 변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큰 창문 사이로 자신의 집안에서도 집밖의 변화에 바로바로 대응할 수 있는 웹. 이점이 기존 시대와의 차이점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까지의 흐름을 보면, 훈련소 -> 개개인의 집 -> 광장 일 것입니다. 일단 이러한 현재 상황이 진행중이지 않을까를 조심히 예상하지만 꼭 이렇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현재의 트랜드가 점차적으로 광장으로 몰린다고 하면, Treeple 또한 이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주체성을 띄기 시작한 네티즌들에게 어떻게 접근하며, 어떻게 만족시키느냐..

고민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잠이 안와서 생각난김에 쓴글이라.. 설명이 부족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선 추후 다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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