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는 사람을 감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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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 두살 먹어갈 수록 정말 이럴진 몰랐다. 어릴때는 만화를 좋아했지,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왜보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요즘엔 채널을 돌리다 다큐가 나오면 나도모르게 집중해서 보게되는..

그 중 세상에 대해 어쩌면, 나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했던게 어제 새벽에 봤던 ' 한지붕 두아빠' 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였다. 셋이었는지 넷이었는지 확실치 않지만, 셋인것같은 남매를 둔 아버지, 어머니는 얼마전 암으로 돌아가셨던.. 암투병 중 남편은 부인의 역할또한 해야했기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하루벌어 하루 사는 막노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늘어가는 빛에 파산신청까지 한 상태셨던... 이분 말고 또다른 한명의 아버지는 한 건물에 같이 사는 이웃 사촌으로 고아원 출신으로 실제 가족이 없는 독신인 남자였다. 위의 가정의 딱한 사정을 알고, 아버지가 일나가신 시간 동안은 아이들을 봐주며, 자신의 회사가 위치한 건물 1층에서 수시로 위층을 올라다니며 아이들을 보살펴주던...

참 가슴 따뜻한 에피소드들이 많았는데 이와 함께 내게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것같다. 멀지 않은 우리나라안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은데, 난 왜 병역이란 이유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교육봉사란 번지르한 네이밍으로 타인에 대한 봉사또한 나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려 하는가?  과연 내가 이런 꾸밈의 봉사활동에서 진정한 봉사의 정신을 찾을 수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나도모르게 쓰게되는, 단지 호의호식을 위해 아무 생각없이 쓰게되는 돈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나름 내가 모르던, 새로운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해준 시간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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