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20080723_홈커밍데이

juro 2008.10.23 01:28 조회 수 : 663 추천:5





두달남짓한 기간동안 학교에선 오늘까지 포함 해 4번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었다. 어느덧 학교 공식 사진사를 겸직하게 되었는데, 이날 역시 각 전공별로 자신들의 전공을 소개 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소식을 그날 아침 갑작스럽게 들었다. 부랴부랴 장비를 챙겨서 학교로, 가자마자 이런 저런 사진을 찍었는데, 찍으면서도 학교에 이렇게 다양한 전공이 있었나.. 싶기도 했고 기존에 잘못알고 있던 전공또한 다시금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오후에 진행된 저축관련 수업. 외부강사가 초빙되었기에 이또한 사진촬영을 부탁받았다. 처음에 가따드훙(일반적으로 외국인)이 온다고 하길래, 행사를 보러 외국인이 오나보구나 했는데, 외국인이 아닌 학교의 외부인이었다. 외부강사를 보곤, 나혼자 잠깐 머쓱해서 웃기도 하고.ㅎ

촬영을 하며 겸사겸사 처음으로 몽골인이 진행하는 수업(수업이라기보단 세미나형식이었지만..)에 참여한 것이었는데, 기존에 다른 선배들을 통해 들었던 수업과는 전혀달랐다. 선생님이 앞에서 학생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나서 학생들에게 과제를 주면, 서로 상의하며 과제를 수행하고, 그것을 발표하고.. 역시 직접 경험해봐야지,남의 말만 듣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결국, 매주 월요일날 진행하는 화요일 수업용 몽골어 교안의 감수는 이날의 행사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그 이상의 것을 얻게 된 느낌. 알아갈 수록 재밌는몽골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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