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에 대한 생각

2016.04.23 14:09

jurohan 조회 수:666

외주개발건이 하나 둘 추가되면서, 자연스럽게 후속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게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우리가 개발하진 않은 사이트들에 대한 유지보수 문의들도 의외로 종종 들어오는데, 부수적인 고정매출로 잡기엔 나쁘지 않지만 너무 많은 유지보수를 맡는 것은 또 내부 업무에 쏟는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으니 고민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한 모임에서 연사로써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고, 
그때 참석해주신 분의 문의로 좀 더 정확한 유지보수에 대한 개인적 정의를 해봤다.

이 업체의 경우 자신들의 기존 유지보수 업체가 있었지만, 느린 대응과 비싼 비용으로 바꾸려고하는 상황이였다.
느린 대응이 문제라면 우리가 해결해줄 수 있겠지만.. 업무에 비해 비싸다고 인지를 하는 게 주요 원인이라면 이 부분을 정확히 이해시키는 게
전체 시장을 놓고 볼때 좋을 것 같아서 조금 긴 메일을 작성했었다. 굳이 우리가 안맡아도 되니 시장 가격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자제하자는 의미에서.
일단 쓰고 보니.. 이게 그리고 우리가 유지보수를 맡을 때의 기준이 될 수 있어 메일에 썼던 내용을 이곳에도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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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보수건의 경우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저희의 경우는 실 평균 건수에 개발인력이 몇일간 투입될 것인지에 대해 예상하여 투입됩니다.

유지보수의 업무 범위는
위에 적어주신 것 처럼 콘텐츠에 대한 직접 변경 및 서버 및 보안 이슈에 대한 대응,
이상 트래픽이 발생(D-dos 공격 등 봇을 통한 해킹)하여 사이트 트래픽이 급증할 경우에 대한 대응 등의 업무를 보통 수행합니다.

1일 투입에 대한 개발자 투입비는 10만원이며, 이는 약 10시간 투입량에 해당됩니다.
이에 기반해 실제 개발 건수와 투입 시간을 계산해보면,
저희가 지원해드리고 있는 일반 기관 및 기업의 5건 이내의 건수를 기준으로 유지보수 가격은 50-100만원 사이에서 진행하며,
계약 당시의 평균 건수에서 급격히 증가하거나,
유지보수건이 아닌 신규 기능 개선 혹은 개발건의 경우 별도 계약건으로 처리합니다.

유지보수라는 것이 위의 단순 콘텐츠 번역만을 진행하고 싶으실 경우, 개인 프리랜서를 통해
수정을 하시는 방법이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특정 이슈로 사이트가 정상화되지 못하는 상황들이 발생하거나 서버에 가비지값이 쌓이는 것들에 대해서 관리하는 데 
고정 인력을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기업과 기관들, 특정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내부 인력으로는 관리가 힘든 경우에
보통 계약을 맺고 진행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종의 보험과도 같은 성격의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여 한번에 목돈이 드는 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관리를 함으로써  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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