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과 도구

2014.03.29 00:31

jurohan 조회 수:610

우리는 때때로 작은 깨닮음을 얻기도 하고 그것이 발전하여 동기부여를 받게되면 실제 행동에 이르게 된다.

혹자는 그 행동까지 이뤄지게 한 동기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지만, 대부분 찰나의 순간 발생하는 생각이 대부분이기에 많은 다듬질이 필요한 미완성된 파편일 뿐이다.


실제 행위를 함에 있어 새롭게 알게되는 정보와 조력자들의 지혜, 사회적 반작용 등에 깍이고 다듬어져 비로서 통용될 수 있는 가치있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실행자에게 목적과 도구의 혼동이 오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혼동으로 인해 도구가 목적이 되버리면 그 행위가 갖는 본질적 가치가 훼손되고 그 행위 혹은 이야기의 생명은 끝나게 되는 것 같다.


실제 그간 진행했던 몇가지 사회적 활동들은 시간이 가며 그 본질적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다.

어쩌면, 이러한 생각들이 들기 시작하며, 각 행위의 본질적 가치가 지속되게 하자. 라는 동기에서 이 일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

본질적으로 외치고자 하는 목표는 구구절절한 부연설명이 필요없다. 많은 탈고를 거친 목표는 명확하고 간결하기 때문에 힘이 있다.

이 명확한 목표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자. 라는 도구적 행위를 위해 우리는 싱글페이지 기반 홈페이지를 제공한다.


그렇기 때문에 홈페이지의 제공은 우리에게 있어 목적보다는 도구의 성격인 것이고, 그에 대한 부가 기능은 목표에 훼손을 하는지, 도움이 되는지에 기반하여 개발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렇게 정리된 목표와 도구로 인해 불러들일 수 있는 변화는 기대효과일 뿐이다. 예를 들자면, 홈페이지를 제공함으로써 정보를 모으고 이를 통해 현장에 존재하는 잡음(횡령, 남용 등)을 하는 집단 혹은 개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블랙리스트에 대한 사회적 관리가 가능하다. 이것은 그 스스로가 목적이 될 수도 있지만 intropage 에 있어서는 기대효과이다. 홈페이지 제공을 통해 관련된 정보들을 모음으로써 사회경제 영역의 정보 공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이 또한 본질적 목표에 집중해야 발생할 수 있는 기대효과일 뿐이지, 그 자체를 우리의 목적으로 변경하는 순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와 생명력은 약해질 뿐이다.


우리들 스스로 이를 구체화 할 수 있어야 우리들이 조성한 공간에 쌓이는 정보들 또한 보다 목적에 기반한 정보들이 모일 수 있다.

분명히 하자. 그리고 그렇지 못한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이용을 하려는 자들을 경계하자. 순결한 동기를 볼 줄 아는 눈을 키우고, 그 동기를 모으고 보전하자.


어쩌면 내가 지원하다가 끊은 몇가지 활동은 어느순간 변질되어 있는.

공통의 노력을 개인의 것으로 억지 포장한 거짓된 아우성의 냄새를 맞게 되었기 때문인지도...

그렇기에 좀 더 순수한 동기들의 수집과 올바른 정보의 유통을 생각하게 된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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