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사 서비스 분석. 후기

2014.04.16 21:30

jurohan 조회 수:1165

국내 무료 홈페이지 제공 서비스들의 경우, 서비스 목적 자체가 무료 홈페이지라기 보다는 호스팅 업체, 홈페이지 제작 업체가 자사의 서비스(호스팅, 도메인, 웹 제작)를 판매하는 고객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선택 요소 중 하나로 존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비스 퀄리티나 기능은 제한이 있으며, 최적화 작업이 필요한 디자인 부분을 기존에 작업한 템플릿 파일을 한정적으로 제공하고, 대신 로고, 콘텐츠의 변경을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 이용의 폭에 제한이 있으며.. 추가 기능의 사용을 원할 경우, 유료 옵션을 구매하게 하는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다.


해외 사례의 경우 무료 홈페이지 제공 업체의 경우 8년(wix.com :2006년 설립) 이 될만큼 오랜 시간 노하우가 축적되었고, 그만큼 다양한 형태의 템플릿을 제고하고 있다. 더불어 놀라운 점은 유사한 카테고리의 서비스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저 마다의 색깔이 분명했다는 점이다. squarespace의 경우 Guide 페이지(http://www.squarespace.com/tour/shops)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과 더불어 Shops, Photographers, Blogger, Artists, Restaurants, Musicans, Weddings 등 사용자의 이용 목적에 따라 별도의 서비스 소개 페이지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사용자에게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니즈를 자극하며, 제작과정을 세분화하여 작성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려고 노력을 한 점이 눈에 띄었다.  

weebly_sitePlanner.png

Weebly의 경우사이트에 대한 개요페이지를 초기에 별도로 설정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이트의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사용자가 자신의 사이트 제작 목적 및 목표, 정체성, 삽입을 희망하는 콘텐츠에 대해 미리 메모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자가 바로 사이트를 제작하는 것에 앞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는 사이트 개발에 있어 실제로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으로써 향후 사이트의 수정 횟수를 줄이고, 사이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


Jimdo의 경우 초기에 사용자의 템플릿 선택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디자인 템플릿이  미리 시스템에 의해 선택되어 편집 가능한 창이 바로 뜬다는 점에서 독특함을 느낄 수 있었다.

jimdo_introduce.png

 

  물론 공통적으로 사용한 부분이 있었다. 초기 회원 가입 시 최소 정보(사용을 원하는 도메인, 이메일,비밀번호 등)를 입력받는 다는 점, 회원 가입 후 최초 로그인 시 짧은 텍스트 설명과 함께 해당 서비스를 통해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방법을 간단한 영상을 통해 미리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었다. 또한 일반적으로 직접 소스 코드를 건드리게 하는 방법이 아닌 템플릿 파일의 각 영역을 Drag&Click을 통해 크기를 수정하고 콘텐츠를 변경하는 형태로 구성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가 갖는 장점이라면..일반적으로 웹에 친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겐 손쉽게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의 변경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지만.. 실제 코드를 건드리는 것에 비해 오류값이 입력될 가능성과 기존 웹 개발 경험이 있는 사용자가 이용하기에는 시간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는 문제, 모바일에선 변경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가 존재한다.(모바일 접근성이 높아진 요즘이고, 모바일 페이지를 지원하는 경우는 많아졌지만.. 순간순간 급히 사이트 콘텐츠를 변경하려면.. 지금까지 만들어진 사이트들은 꼭 컴퓨터 앞에서 누군가가 작업을 해야한다.) 아마도 이들 서비스 업체의 주 이용 고객은 개발을 하지 못하는 사용자가 웹 개발자의 도움 없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만 포커스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의 기능 개발이 된 것 같다.


이번 경쟁사 조사를 하면서 새삼 초기 최소버전 개발 후 진행했었던 사용자층 인터뷰가 기억이 났다. 이 조사 과정에 참여한 사용자들은 실제 위에서 언급한 서비스들을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그들이 준 의견들은 각 서비스들에서 조금씩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사이트의 형태를 미리 보고 싶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가장 처음 템플릿을 선택하게 한 경우도 존재했고.. 사이트 제작이라는 생소한 작업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입력을 최소화 하거나 기본 템플릿을 차라리 먼저 제공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한 홈페이지들도 있었다. 또한 단순히 사이트 제작에 머물지 않고.. 사이트 제작 이후의 행동 유도를 통해 실제 공유제로써 자신이 만든 홈페이지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weebly의 경우 사이트 퍼블리싱 후 도메인 구매 권유, SNS 공유 버튼 출력등을 통해 생성 후 사용자의 행동 유도를 한 점, Squarespace의 경우 가이드 문서, 24시간 고객 대응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니즈를 충족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현재의 intropage는 기능의 범위를 최소화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선택요소는 최소화로 진행했고, 문서 작성과 기능의 범위를 분할함으로써 사용자의 페이지 생성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하였고.. 이에 기반해 싱글페이지 기반 홈페이지 제작이라는 고유의 색에 최적화 된 구조적 특징을 갖게 된 듯 하다. 오늘 분석하고 공유하며 얻는 내부 내용들을 통해 실제 ‘사용자가 웹을 생산성 도구로써 활용할 수 있도록’ 이제는 조금 더 세밀한 범위에서의 운영을 위한 기능을 고민하고, 타깃 사용자를 좀 더 분명히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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