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성 조사 후기

2014.02.08 14:31

jurohan 조회 수:799

오프라인 사용성 조사는, 온라인 A-B test 도구 개발을 마무리한 후 진행되었다.

실제 당장 프로젝트에 대한 발상 단계의 실험군을 구하기엔 시간 상 제약이 있고,

그들에게 계속 수정을 진행하고 있는 최소모델인 현재 버전으로는 만족을 주기보단 단순히 테스터로써의 기능만을 하게 되니까.


그래서 출력물을 통해 오프라인 예비 사용자 대상 인터뷰를 이번주에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갖는 홈페이지에 대한 일반적 생각과 접근 과정 및 활용 범위 등에 대해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주일간 진행할 것을 목표로 했지만,

중간에 외주와 관련한 처리때문에 하루는 진행하지 못했고, 총 4일의 일정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초기 2틀의 일정의 결과는 대학원 연구원들과 웹 서비스 기획자인 우주형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이들은 요소 구성 실험에선 유사성은 쉽게 확인할 수 없었지만, A-B 선호 유형 선택에선 모두 B를 선택하였다.


본 인터뷰 이전에 진행한 사용자 모니터 과정에서 얻게 된 사용자 행동 특성 중 본 서비스에서 요구하는 입력 항목의 수가 사용자들에게 부담스럽게 다가가는 것 같아

누구나 쉽게, 그리고 중간에 데모를 보여줌으로써 사용자들이 어떤 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미리 그려봄으로써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게 구성한 Type B의 제작 의도가

실제 사용자들에게도 잘 전달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였었다.


3일차, 사회적 경제영역에서 활동하는 성원이와의 인터뷰에서는 Type A에 대한 선택이 이뤄졌다.

그 이유는 이미 사이트가 필요한 단계는 기본적인 기획과 문서화작업이 이뤄진 단계라 볼 수 있으니...

최대한 빠르게 사이트를 만드는 게 더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내가 기존에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실행단계와 유사한 패턴을 가진 것이었는데, 어쩌면 이 영역의 사람들은 우리 주변의 일반 사용자와는 다른 특징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했었던 지나온 프로젝트들을 두고 보아도.. 누구나 생각할 수 있었지만, 그걸 실행에 옮기는 게 어려웠기에 보다 기회들이 많았으니..

이 영역의 사람들은 관찰력과 실행력이 다른 집단보다 높은 것이 아닐까라는 고민이 들었다.


4일차, 이 유형의 사용자 집단에 대한 보다 확장된 인터뷰를 진행해야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급히 코이카 동기들 중, 이와 같은 유형 혹은 비슷한 분야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 중인

낙현, 성경형, 호근, 용준이에게 연락을 돌렸고...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많은 프로젝트에서 개발 경험을 가진 정우팀장님께도 연락을 했다.


제일 처음 만났던 낙현이가 선택한 유형은 A.

타입 B의 데모 보기 단계가 중간에 선택권을 주는 데, 이미 사이트를 생성하려는 동기가 가진 사람들이 실제 입력을 진행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불필요한 중간 선택과정 없이 빠르게 만들어지는 것을 원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다. 성원이와도 비슷한 의견이었기에,

이 유형은 실제로 위에 언급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이 들었었다.


두번째로 본 정우 팀장님.

동선상 가까웠기에 두번째로 봤는데, 서비스 개발자의 입장에서 몇가지 조언을 주셨다.

이건 사회경제 영역 사람들도 이용하면 좋겠지만, 일반 사용자층의 이용 또한 많을 것 같다.

이들에 대한 보편적인 배려는 필요하다. 라면서 Type B를 선택.

이와 더불어 '13개의 구성요소가 단순한 입력값을 받는다고 해도 일반 사용자에겐 입력과 생성에 대한 부담감은 존재할 것이다.

최대한 필수 구성요소를 제외하곤, 현재 마지막 단계에 구성한 정보들은 생성 후 서비스 단계에서 추가 입력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라는 의견을 주셨는데 이또한 실제 서비스 전에 다듬을 부분으로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이에 대한 필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사이트 생성 뿐 아니라 전체 사이트와 서비스 단에서의 디자인을 이제는 슬슬 생각해야하는 단계인 것 같다.


세번째 성경형.

귀국 후 한번 보곤, 꽤 오랜만에 만났기에 반가웠지만 이내 본론에 들어가

확실히 서비스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Type B에 대한 선택을 하셨고,

내가 타입 B에 대한 설명을 하며 사용자들이 느낄 입력에 대한 부담감을 분산시키고 동기부여를 유도하는 것에 기반했다는 말에

무조건 쉽고, 간단해야 한다는 코멘트를 주시며 동의해주셨다. 

더불어 필요에 의해 만들긴 하지만, 기존 이쪽 영역의 정보가 모이는 곳들을 보자면 너무 진지한 이야기들만 있는데, 그 진지함이 일반인들에겐 벽을 만드는 것 같긴 하다고.

내가 만드는 건 진지한 이야기와 더불어 일반인들의 재밌는 이야기들도 모이는 게 좋지 않을까로 고민한다고 하자, 진지하면 재미없다며 지금의 방향이 맞는 것 같다고 하셧던 것 같다.

일터에 불쑥 찾아갔던거라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중에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 후 몇가지 공통 플젝을 진행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네번째 용준이 호근이.

성경형을 만나고 있을때, 미리 둘은 만나있었기에

2명을 인터뷰하는 형태로 진행하였다.

까치사진관의 운영경험과 프로젝트 사이트 개발 경험이 있는 용준이.

도시개발과 관련된 사례연구를 진행하는 호근이였기에


설명을 하기보다 의견을 듣는 형태로 진행된 것 같다.

호근이는 낙현이와 비슷하게, 데모보기과정에서 조금 혼란스럽다는 의견을 주었다. 이 부분을 분명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용준이 같은 경우는 B가 사용자들이 쉽게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고 했는데, 단순히 소개하는 것에서 넘어서 게시판, 사진첩 등 까치 사진관을 운영하며 필요했던 추가 기능들.

그리고 다국어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다는 의견을 주었다.


더 많은 이야길 듣고 싶었지만, 일단 이번 인터뷰의 목적은 방향성 검증과 사용자들의 구분되는 특징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는 것이었기에, 인터뷰는 이것으로 마무리지었다.


십여회의 인터뷰를 진행해본 결과

타입 A를 선택한 경우는 전체의 27% 였지만, 사회경제 영역의 사용자층의 의견이었기에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 운영의 경험이 있는 사용자들의 경우.. 모두 B로 선택한 것처럼..

코어 타깃의 보편적 특징을 고려하되, User friendly한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적합할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주에는 인터뷰 단계에 수집된 의견들을 반영해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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