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발견된 유실되는 정보층

2014.03.08 23:29

jurohan 조회 수:633

처음. intropage를 생각할 때는 사이트가 없거나 관리가 미흡할 수 밖에 없는 마이크로 프로젝트들에게 홈페이지를 제공하자.였다.

하지만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면서, 왜 기존의 유사 플랫폼은 의미있는 시도에만 멈춰있는지. 그 공통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썩 그리 좋은 답을 찾기 어려웠다.


나름의 결론은 너무 진지할 수 있는, 사회경제 영역의 정보들만 모으게 되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채널의 느낌이라 그런게 아닐까 이다.

그렇다면, 덜 지루할 수 있게, 다른 정보 계층 중 우리 서비스가 효과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장이 있다면 우리의 서비스 사용자 층에 포함해야 한다.


이게 서비스 개발과 함께 풀어야 하는 숙제이며, 이제는 슬슬 관련된 정보 계층을 하나 둘 발굴하고, 시험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2013 성과보고회 의 소개 사이트 제작은 이에 대한 첫번째 실험이었다.

여러 재단과 기관에서 진행하는 참 다양한 보고회 혹은 발표회.


보통은 그 준비기간이 짧게는 한달, 길게는 한분기 이상의 시간이 들어가는 데,

정작 행사 준비기간은 살아서 움직이는 활동들이 행사 당일이 지나면 정작 웹에선 죽은 듯 정체된 상태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참가자들에게 메일로나마 행사 자료를 주면 그나마 양반. 관심있지만 참여못했던 사람들은 행사에 대한 궁금증만 가질 뿐...


행사가 마무리되고 뿌려지는 보도자료에도 몇명이 참여했고, 연사가 누구, 어떤 내빈이 참석햇는지 등의 간략한 정보만 담을 뿐이라

그걸 통해 만들어지는 보도 자료 또한 참 한계가 있는 듯하다.


밤잠못자고 준비하는 이러한 일들이 행사일이 유통기한의 종료일이라도 되는 듯,

그저 멈춰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행사 중간중간의 주요 내용을 intropage를 통해 스케치하여 사이트를 업데이트 한다면?

행사에 직접 참여못했던 외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행사의 정보를 조금이나마 공유하는 창구역할을 할 거고..

단순히 A4 1장 정도로 뿌려지는 보도 자료와 함께 만들어진 intropage가 공유된다면...

더욱 다양한 실제 기사다운 글들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분야의 유실되는 정보들 또한 intropage라는 그릇에 하나 둘 담게되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분명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새롭게 발견한 유실되는 정보계층에서도 우리네 서비스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지 않을까? 에 대해 시험해보고 싶어 참여하게 된 이번 세계태권도평화재단의 행사.

그 가능성은 분명 확인한 것 같다.


다만, 보다 완벽한 사이트를 위해서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바로바로 사이트를 만들기 보다,

1. 이용 가이드문서 만들기 - 행사 전 - 중간 -후 로 구성된 운영 시나로오 문서를 개발하여 사전에 기관의 담당자에게 intropage 를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 지에 대한 기본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에 진행하면서 느낀 게 이런 형태의 온라인 채널 운영에 대한 가능성은 공감하지만 실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거나 생소한 부분이 행사 담당자들에게 있었다. 그들의 머리속에 기본 그림을 그려줄 필요가 있다.

2. 하루 이틀 전 행사 식순을 받아 introapge 기본 틀 구성하기 (이건 이번에도 진행했던 부분:) )

3. 현장 팀원엔 사진 담당자 포함하기 : 콘텐츠를 입력하다보면 참 정신없이 지나가는 일정이기에 적절한 타이밍에 퀄리티 높은 사진 자료를 찍기는 쉽지 않았다. 행사 사진 담당자의 사진을 이번엔 기대했는데, 받아보니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지 못했기에..그리고 실시간으로 반영을 하려면 찍고 최대한 빨리 전달해줄 수 있는 전담 사진사의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4. 녹음 : 현장의 소리와 더불어 연사의 스피치 성격에 따라 이따금씩 정확한 내용전달이 안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 발표문을 미리 받을 수 있으면 베스트. 그게 아니라면 녹음을 통해 행사 후 내용을 다시 수정하는 과정이 들어가야 할 것 같다.

5. 한장에 좀 많은 사진과 컨텐츠를 담다보면, 확실히 모바일에서의 작동이 좀 느리게 된 것 같다.

intropage에서는 가장 핵심이 되는 주요 콘텐츠를 최대한 담고, Facebook page, flicker, Twitter, Youtube 등 다른 채널을 보조 채널로 이용하여 작게 담되, 큰 그림또한 그릴 수 있는 모델을

고민해야할 것 같다. 이에 대한 기본 가이드 문서의 작업 또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직접 행사 지원을 나가게 될 경우에는 사이트 하나를 만들어준다는 느낌보다는 온라인 채널을 담당한다는 생각으로 지원을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조금 더 전문화를 시킨다면 초기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다음번엔 이에 대한 기본 계획도 하고 참여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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