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tudy

2015.07.13 23:14

jurohan 조회 수:649

웹디자인에서 폰트가 갖는 의미는 굳이 따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긴하다.

한참을 디자이너로 살았던 시간이 어느덧 벌써 6~7년전이고,

디자인의 기본적인 지식은 변함이 없다고 하여도 트랜드가 변화하는 것은 종종 느끼고 있었다.


여전엔 감히 세리프체인 바탕이나 명조를 웹에서 본문에 쓰는 촌스러운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세리프체로 뒤덮여있는 웹이란 공간에서 산세리프체로 꾸민 사이트는 뭔가 묘한 멋을 전해준도가 느끼던 중이었다.


학교에서 한창 배울땐 가독성에선 세리프체가 우수하다고 하지만, 실제 요즘 텍스트 콘텐츠를 제대로 다루는 곳들은

미디엄을 필두로 국내 매경일보의 인터렉션 뉴스 등에서도 점진적으로 바탕체와 고딕체의 활용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 몇개의 외주를 진행하면서 일단 진행중인 업무가 끝나면 폰트 트랜드를 좀 분석해봐야지. 하고 있던 것을 오늘 저녁에 진행했다.


주 분석 사이트로 선택한 것은 얼마전 우연히 접하고, 

와 구성이 참 깔끔하고 잡지를 보는 느낌인데, 한국에서 이런 느낌의 사이트를 만들 수 있구나.. 하고

조금 놀랐던 매경의 leader inside.

http://interactive.mt.co.kr/2015/07/leaderinside-01/


font_study1.jpg

거장 작은 폰트가 20px, 강조영역은 무려 50 px의 크기의 웹 폰트가 사용되었는데도 어색하지가 않았다.


font_study2.jpg

첫페이지만 그런거겠지.. 했는데, 본문 페이지에서도 타이틀은 35px, 본문은 25px.

너비는 평균적으로 가독성을 높여주는 (고개를 굳이 돌리지 않아도 콘텐츠를 읽을 수 있는 너비 값의 범주에 속하는

600px을 지킨 것외에는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들과는 모두 다르게 사용하고 있었다.


font_study3.jpg


혹시나 한페이지만 그런건가 했는데.. 그렇지 않고, 모든 본문은 같은 스타일.


font_study4.jpg

비교를 위해 함께 떠있던 유투브 창의 폰트 타입을 분석해보았더니,

흔히 알고 있는 크기가 그대로 사용되었다. 부수적인  요소는 10px, 본문은 12px,

이 콘텐츠또한 너비는 640px...


font_study5.jpg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은 유투브에선 통용되고 있었는데, 콘텐츠 중심과 정보 제공 중심의 사이트는 그 성격에 따라 이제 디자인과 폰트 사용에 있어 조금 다른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다른 싱글페이지 기반 홈페이지였던 Awwwards.com의 한 페이지를 방문했고, 분석을 해보니..


Leader inside보다는 조금 작긴 하지만, 역시나 유투브보다는 전반적으로 큰 폰트로 구성됨을 알 수 있었다.


어쩌면, 싱글페이지 기반 홈페이지는 유투브나 싸이월드, 페이스북 등 다른 조형요소가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있어

폰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긴했다.


일단 이왕 조사를 해본 김에, 몇 가지 인트로페이지에서도 폰트를 적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해보긴 했는데,

확실히 기존에 진행했던 사이트들의 경우 커봤자 18px의 폰트 사이즈를 가졌기 때문에 폰트만을 갑자기 키우니 디자인이 조금 엉성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음번 프로젝트에서는 전면 콘텐츠 영역을 활용하고, 25px 이상의 폰트를 테스트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잠깐의 스터디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웹을 표현하는 것도 좀 더 목적에 따라 최적화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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