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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된지 3개월즈음이 되어가는 사람이 있고,
참 이야기가 잘 통하는 것인지, 3-4시간의 통화도 지루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좋다는 감정은 통화가 끝나고,
혹은 만남이 끝나고 오래도록 여운이 남지가 않았다.
사람을 알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새삼 알게되었는데,
또 문득 깨닭게 된 게 있다.
좋은 사람과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의 차이.
난 좋은 사람이면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했는데,
참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 라고 느끼는데 마음이 더 이상 안가는 경험을 하게 되다니.
한 친구는 '자기는 자기를 안달나게 하는 사람'을 만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성적 감정이 안느껴지는 것 같다고.
얼핏 이 말의 의미를 알게 된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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