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외부의 아군

2016.07.07 00:55

jurohan 조회 수:329

몇년전에 외주는 아예 안하던 시절에 필요성에 공감해서 개발을 수락했던 신문사에 근무하시던 분을 오늘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최종 미팅의 홍보 파트너로 만났다.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소셜벤처이지만, 사회적기업은 아닌 트리플이기에 사회적 기업 진흥원과의 접촉은 하지 않았었는데,

올해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던 1인창조마케팅지원사업을 신청하려했던 이유가 사회적기업 진흥원의 과제비만을 보고 다른쪽 연계가능한 지원사업들은 모르는 예비 사회적기업들에게
마케팅비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1인창조 마케팅 지원사업 이기 때문에, 우리의 타깃 고객층인 사회적 기업들에게 인트로페이지를 도입하는 방법 중 하나로 참여한 사업이었고,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자마자 안내자료를 만들어 사회적 기업진흥원 담당자와 중간 지원기관에게 안내 메일을 발송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후에는 사회적 기업진흥원에서 지원할 만한 사업들을 나에게도 포스팅해줬고,
SE(사회적기업가) 파트너쉽 프로그램에 신청을 하였고, 오늘 미팅으로 최종 확정이 되었다.

홍보 파트너로 오신 컨설팅펌의 부소장님과 이야기를 해보니 내가 관여했던 프로젝트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서 좀 더 이야기를 이어가다보니 그 신문사에서 근무하셨었다고.
나는 모르는 데 내 흔적들은 아시는 게 신기했고, 그 작은 인연이 시간이 지나고 내게 기회를 주는 계기가 된 것이 재밌었다.

불교에서는 윤회라고 하는 삶은  돌고 도니 착하게 살아라. 라는 개념이 있는데 어째 상관없던 일들이 이어져서 도움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2013년-2014년. 중기청의 창업성장기술개발과제로 선정되어 기술을 시작.
2014년-2015 1차 모델이 완성되었고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마켓-핏을 맞춰나갔다.
2016년 타깃 사용자층인 npo, 사회적 기업 담당자들은 신규 서비스에 대한 사용에 대한 적극성이 높은편이 아니다. 얼리어답터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는 집단이다. 이들에게 미완성된 신규서비스는 매력적이지 않다. 이들은 기존 사례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도입을 통해 성공한 사례들을 발굴하여 점진적 사용자 층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이커브를 그리는 급격한 성장과는 거리가 있는데 다른 시장들로의 서비스 확대를 하다보면 사회적 기업과 npo들은 소수집단이 될 수밖에 없는 형태인데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유사 시장까지 빠르게 진출할지, 이 시장 내부에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고민한다.

지금 올해는 아마 위의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몇가지 중간 지원 조직 및 정부 기관과의 협력사업과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카이스트 semba 단기 과정 등에 참여하며 네트워크를 예년에 비해 능동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꽤 재밌는 영역으로 포지셔닝 되고 있다.
국제개발과 NPO에 경험과 이해가 있는 웹서비스 개발 회사. 라는 포지션.
이것 하나만으로도 개발 의뢰들이 들어오는 것보면.. 포지셔닝은 잘한 것 같긴한데.
일단 지금 바쁘게 처리하고 있는 것들이 정리 좀 되면, 어디로든 쉬러가서 좀 더 큰 그림들을 그려야겠다.
우리를 아는, 외부의 아군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을 중심으로...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8 생각없음 2018.05.11 200
97 2017, 마무리 2017.11.20 3747
96 고객 의견과 사용자 의견은 다르다. 2017.11.08 168
95 8월이 어느덧 끝나간다. 2017.08.27 1301
94 2017 1월을 마치며. 시장진입이 중요하다. 2017.02.04 223
93 우리의 이야기가 조금씩 반응이 오는것같다. 2016.08.01 10326
» 회사 외부의 아군 2016.07.07 329
91 결국은 감동 secret 2016.06.06 1
90 능동과 수동 secret 2016.04.28 1
89 유지보수에 대한 생각 2016.04.23 666
88 페이지투미-핵심가치 정리하기. secret 2016.02.29 0
87 페이지투미. 몇가지 가설 2016.02.03 393
86 몽골에서의 문의. 2015.11.23 509
85 소신을 지키기 2015.10.07 489
84 발표들. 2015.09.25 413
83 오랜만에 초대장 가동. 2015.08.17 531
82 측정 기능 세분화 작업. 2015.08.10 1143
81 Font Study 2015.07.13 649
80 자세 2015.06.26 493
79 선안의 점. (작성중) 2015.06.11 609

© juroweb 2003-2014. All rights reserved
log in